HOME
home
채용중인 포지션
home
🐥

1년 차 신입사원의 솔직 후기

안녕하세요, 제일제당팀에서 Data Engineer 새내기로 근무하고 있는 강민지입니다. 23년도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로 입사해서 벌써 만 1년을 채웠네요. ㅎㅎ
저는 처음에 Business System Engineer로 입사해서 전국 매장에서 주문을 생성하는 제일제당 영업사원 시스템을 담당했어요. 그리고 당시에 OJT(On the Job Trainig) 과제로 일일점검 시스템을 개발했는데요. 해당 시스템은 단순 과제로 그치지 않고 기존 시스템을 대체한 다음 지금까지도 제일제당 대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8개 팀으로 확산하여 매일 사용되고 있습니다. 처음 기획했을 때보다 훨씬 큰 규모로 성장한 프로젝트라 매우 뿌듯함을 느끼고 있어요.ㅎㅎ
현재는 웹수발주 리뉴얼 프로젝트에서 PL (Project Leader)을 맡고 있으며, 앞으로는 제일제당 BIO data science 포탈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에요.
저는 주변 사람들에게 ‘네가 만든 서비스 잘 사용하고 있다’라는 말을 듣는 것이 개발자로서의 목표인데요. CJ 그룹은 제 주변 다양한 연령층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다루는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이기 때문에 제 목표에 딱 맞다고 생각했어요. 식품, 엔터테인먼트, 물류, 바이오 등 정말 다양한 산업군을 가지고있는 CJ그룹인 만큼 어느 분야를 담당하더라도 보람차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먼저, 업무적으로는 제가 친숙한 브랜드의 데이터를 다룰 때요! 제일제당 관련 업무를 진행하면서 DB에서 비비고나 쁘띠첼 같은 익숙한 제품명을 발견하고, 제가 주문한 내역이 데이터로 기록된 걸 봤을 때 굉장히 뿌듯하고 재밌었습니다. 제가 평소에 소비자로서 이용하던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다루는 경험이 회사에 더 큰 애착을 갖게 해주는 것 같아요.
동기들과 함께 일본으로 간 3박 4일 여행
비업무적으로는 CJ의 다양한 복지 혜택을 누릴 때 입사를 정말 잘했다고 느껴요.ㅎㅎ
특히 올리브영 40% 할인과 해외 호텔 지원을 정말 잘 활용하고 있는데요. 작년에 동기들과 해외여행을 2번 갔다 왔는데 호텔 지원 덕분에 여행 비용을 많이 아낄 수 있었어요.
사내 동호회 활동도 적극적으로 참여 중인 강민지님
방탈출 동호회
클라이밍 동호회
3일 POC(Proof of Concept) 회의의 결과
업무 자체보다는 업무를 위한 커뮤니케이션이 조금 어려웠어요. 개발 중 막히는 부분이 생겼을 때 어디까지 혼자 해결하고, 언제 도움을 청해야 할지 판단하기 어려웠거든요.
그래서 초반에는 공수를 잘못 산정했을 때 몰래 연장근무를 하면서 해결했는데, 지금은 점심시간이나 주간 보고 때 자연스럽게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데드라인에 영향을 줄 것 같으면 즉시 말씀드리는 편입니다. 사실 아직까지 정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경험을 통해 조금씩 맞춰가고 있어요.
OJT로 혼자 설계에서 개발까지 전담했던 과제의 규모가 점점 커져서 실제 업무 서비스로 채택된 경험이 가장 뿌듯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팀 내 파일럿으로 시작했던 일일점검 시스템이 다른 팀들에게까지 확산되고 고객사 SLA에도 활용되게 되었거든요. 시스템 오픈 안내 메일을 작성하면서 "내가 만든 것이 실제로 회사에 도움이 되고 있구나"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신입사원이었던 제가 구축한 첫 사내 시스템이 이렇게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확대되는 경험은 앞으로도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 같아요.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면서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지게 된 것 같아요. 학부 때 다루었던 소규모 시스템과 현업에서 사용되는 대규모 시스템은 설계 자체가 근본적으로 다르거든요. 더 넓은 아키텍처를 보고 해당 방향에 맞춰 설계와 개발을 진행하면서 사용자 경험, 확장성, 보안 등 더욱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하게 되었어요.
기술적으로도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 입사 전에는 주로 Java 웹 개발만 경험했었는데, 입사 후 직접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프론트엔드, 백엔드, DB, DevOps, 심지어 ERP까지 폭넓게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Data Engineer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전의 경험들이 탄탄한 기반이 되어주고 있어요.
전반적으로 조직문화가 굉장히 자유롭고 수평적입니다! 선택 근무와 연차 사용 또한 매우 자유롭고 팀원분들도 동물의 숲 주민처럼 차분하고 친절하세요.ㅎㅎ 조곤조곤 얘기하며 서로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나누고 함께 공부하는 분위기예요.
개발 문화의 경우, 코드 리뷰와 콘퍼런스 참여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어요. AWS, Docker, Databricks 콘퍼런스에 자주 참석하고, 팀 내에서도 도서나 강의 구매를 통해 다 같이 성장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주니어 개발자일 때만 경험할 수 있는 부분들을 놓치지 않도록 팀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는 점이 좋은 것 같아요.
입사 전에는 회사원이니까 비즈니스 캐주얼을 입고 매일매일 9-6 근무를 할 줄 알았는데, 막상 와보니 학생 때와 비슷하게 편안한 복장으로 출근하고, 오히려 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발과 관련해서도 입사 전 생각과 달라진 부분이 있어요. 원래는 주니어 때부터 한 분야의 전문가를 꿈꿨지만, 지금은 다양한 영역을 경험하면서 여러 분야를 두루두루 경험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어요. 특정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도 필요하지만, 다양한 기술을 융합하고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이 더 중요할 수 있다는 것을 실무를 통해 깨달았습니다.
저는 저희 팀원분들처럼 T자형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 여러 분야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하되, 자신만의 전문 분야에서는 깊이 있는 지식과 경험을 갖춘 사람이 되고 싶어요. 다양한 기술과 도메인을 경험하며 그 연결 고리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상에 없는 숫자를 만들어나가는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